아...놔....
어리석은 나....
비자가 합격하고 기쁜 마음도 잠시
그린으로 안넣고 내가 거래하는 은행으로 갔다.
송금이길래 그린에서 가르쳐준 예금주, 계좌번호,....등등.
노트에 꼼꼼히 적고 아침11시부터 은행에 간 어머니와 나.
유학생으로 송금할려면 입학증명서랑 청구서가 필요하다는 은행직원분.
그래서 그린으로 줄기차게 전화해서 보내달라고 부탁한 나.
근데 어랍쇼...
이런.....그 일본은행 코드가 있어야된단다. 송금하는데 은행코드는 웬말..
그냥 송금하면 안되는 것인가...
계좌번호도 알고 수취인도 알고.......은행코드은행코드....
은행코드하나로 3시간이나 은행에 있었어야했던 어머니와 나...
일본송금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은행직원분...
난 제대로 알지못해서 은행직원분과 손정미대리님과 통화 시켜드렸다.
손정미대리님의 쿨한 말투는 은행직원분은 화나신줄 알았나는지 왜 화를 내냐고 했고,
그 앞에 있던 나는 '갓뎀'을 외치고 있었으니...
다음부터는 그 은행직원분한테 은행볼 일 안봐야겠다.
아.....난 가기전부터 말썽이다...그리고 얼마전 은행에서 연락이 왔다.
송금이 안되었다고 수취인을 정확히 가르쳐달라고.
그 청구서에 수취인이 제대로 적혀있을껀데 웬말인가 하고 난 또 다시 좌절..
알고보니 그 은행직원분이 타이핑을 잘못쓴거였어.
심장이 오그라들었다가 펴졌다가....하아.......
그냥 그린에 미안한 마음뿐. 그냥 조용히 그린으로 넣을껄...
죄송해요 대리님 사랑해요 대리님!
                                                                      -이상 일기형식으로 쓴 유학준비기 김은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