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
일본에 오실때는요.... |
[
2004-07-08 14:57:45 ]
|
|
|
글쓴이 |
|
|
|
안녕하십니까? 재열입니다.
날이 아주 무더운 것이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다음주 부터는 장마가 시작 된다고 하던데.. 한국은 어떨런지요?
오늘은 말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것을 적어 보려 합니다.
한국에 있을때, 가끔 유학에 대해 환상을 가진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실력을 쌓을 생각은 하지 않고, 유학만가면 귀가 뚫리고 입이 열려 그나라 말을 술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진 사람들을 말입니다.
물론,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기는 하지만, 집안이 부자여서 한 5년이상 있으실 분들이면, 대강대강 하고 살아도 듣고 말하기는 합니다만..(부러워라..ㅡㅡㅡㅋ)
그렇지 않다면, 환상은 언제까지나 환상 일 뿐입니다...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내용중에, '말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라는 구절을 본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이래저래, 외국에 나와서 생활을 해 보니, 그말이 가슴에 와 닿더라구요... 새로이 만들어져서 사람들에게 사용되어지다가, 잘 쓰이지 않아서 없어지는것이, 꼭 사람이 태어나 일생을 살다가 죽는 것과 같지 않습니까?(물론, 기본적인 바탕은 변하지 않습니다만..ㅡㅡㅋ) 그래서, 저는 말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합니다. 왜 이런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실꺼에요... 맞져?^^
왜냐하면 말이져,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생활을 해보니, 마음만 조급해서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아 자폭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갈길바쁜 인생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결단을 내려 일본에 왔지만, 시간은 이래저래 빨리 지나가고, 눈에 보이는 결과는 없으니, 참으로 갑갑하고 열받고, 마음은 점점 더 초초해지고... 초조해진 마음으로 공부는 안하고.... 악순환이 반복되다가 결국은 타임오버.. 겜 셋이라는 말이져.. (더군다나, 돈만 있다면 일본이라는 나라는 놀기 딱좋져..ㅡㅡ;;;)
물론,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일년이라는 시간을 그냥 보내는지, 알차게 보내는지가 결정이 됩니다만, 외국에 나와 있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길, 하루가 굉장히 빨리가고, 그런하루하루를 보내면 한달이 빨리가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다보면 일년이라는 시간은 금방 지나가지요.. 특히나 1년 이상 일본에서 공부하신 분들은 1년이 금방 지나간다고들 말합니다.
아까전에 '말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 얘기는 바꿔서 말하면, 정말 열심히 하지 않는 이상에야...일본에 오실때 가지고 오는 목표를 백프로 실현 할 수 없다는 얘기 입니다.
생각이 너무 부정적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중학교때부터 시작한 영어를 평생을들여 공부하는 것에 비교해 보았을때, 1년이라는 시간은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 봤을때, 그리 틀린 생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물론, 일본어 어순이라든지, 문법이라는 것들이 우리나라 말과 닮아 있긴 합니다만, 엄연히 일본어도 외국어 이기 때문입니다. 갓난 아이가 1년안에 성인이 될 수 없듯이, 1년안에 모든 것을 해 내기에는 조금 벅차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그 모든 것을 이루고 싶으시다면, 열심히 공부하셔서 오십시요.. 미리 준비해 오셔서, 아오야마 상급반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러면 가능 하리라 생각 됩니다.)
요컨데... 짧은기간 많은 것을 얻고 싶으시면, 공부해서 오시라는 말씀입니다.(저도 공부하고 오지 않은것을 후회하는 사람중의 한사람입니다..ㅠㅠ)
그리고, 오셔서 공부 하시게 되면 절대로 서두르시면 안됩니다. 말을 배우는데 있어서 '성질급함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괜한 걱정, 괜한 참견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 주변에, 많지 않은 시간속에서 초조해 하다가 자멸하고 가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보았던 관계로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저마다 커다란 꿈을 안고 오시겠지요?
꿈을 이루기 위해 사랑하는 친구, 가족들을 뒤로 한채 오시는 거겠지요?
특히, 7월에 오실 분들은 지금쯤이면 마음이 많이 들떠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도 잘 안되고, 일본에 가면 어떻게 하고 살까? 어딜 가고 또 무얼 먹고 살까? 등등등... 한참 설계에 바쁘시겠지요..(꼭 모든 분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다 좋습니다... 하지만, 오시기 전에 꼭 일본어 공부를 하고 오세요... 뭐든지 좋습니다. 일본어와 관련된 것이라면 말입니다. 그리고 '조급함'이란 놈은 일본으로 출발하실때, 공항에 남겨두고 오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일본어를 사용할때(말하기, 듣기,쓰기, 읽기..)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뻔뻔함과 용기를 가지고 오시기 바랍니다.
제가 아는 아오야마 선생님들은 그런 뻔뻔함과 용기에 박수치시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물론 박수 친다음에, 바~~~로~~~ 교.정. 들어갑니다..ㅋㅋㅋㅡㅡㅋ)
와 보시면 아시게 될거에요..^^*
오늘 주저리주저리..ㅡㅡㅋ 말이 좀 길어졌네요..^^;; 준비 열심히 하시구요, 다음에는 진짜로 짐싸는 팁을 올려드릴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