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올해 7월 7일에 JLPT N2를 보려고
한 달 정도 공부한 상태인데요.
그런데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까
일본의 전문학교 입학 자격 요건인 JLPT N2를 따고
입학을 하더라도 일본어로 진행되는 전문 수업이 낯설고
모르는 일본어가 많아서
수업을 따라가기가 좀 많이 힘들 거라고
그러니까 JLPT N2를 따는 것보다
또 하나의 자격요건인 일본어학교 6개월이 더 낫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올해 20살이라
군대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 경제적, 시간적인 면으로
뭔가 조바심이 나는 상태라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일본어학교는 올해 N2(7월 7일)를 치르고 나면
모집일자가 끝나지 않나요?
그럼 내년 모집일을 기다려야한다는 건데
그러기에는 저의 여러가지 상황상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리고 만약 모집일이 더 있다고 하더라도
제가 가고 싶은 학교의 원서모집이
일본어학교 6개월 과정을 끝마칠 때까지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더욱이 N2를 합격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런다고 지금 부모님께 무작정 일본어학교에 보내달라고 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너무 죄송스럽고
따놓은 일본어 어학자격증도 없는데
그냥 무작정 일본어학교에 간다고 하면
부모님께 뭐라고 내새울 수 있는 것도 없고
그런데도 계속 고집부리면 당연히 부모님 눈에는 그리고 제 스스로도  
솔직히 집에서 공부하는 거 답답했는데 잘됐다  
어차피 거기 가서 배우면 N2 실력보다 잘하거나 비슷하겠고
여러나라 친구들도 사귈 수 있겠지 하는
뭔가 도피하는 게 있는 것 같아 좀 그렇고...

하아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쓰다보니 글에 두서가 없어졌는데요.
솔직히 제 스스로도 지금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군대를 비롯하여 어찌보면 이것도 일종의 재수인데
과연 잘하고 있는 건지
아까운 시간을 변명거리 만들 시간으로 썩히고 있는 건 아닌지  
정말 한국에서는 배우기가 좀 부족한 분야라서
일본까지 가서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건지...

제가 소심해서 그런지 몰라도
무언가에 부딪치기 전부터  
너무 여러가지를 생각해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래서 한 번 혼자 해외에 나가서
고생도 해보고 밥도 해먹어보고
알바도 해보고 외국인 친구도 사겨보고 싶은 건데
정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이런 긴 글은 억양이 느껴지는(?) 전화로 상담드리고 싶었는데
하필 이럴 때 핸드폰이 고장이라
회원가입을 어머니 핸드폰으로 했네요.
그러니 비록 저의 부족한 필력이지만
현명하고 자세한 답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