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일본어를 잘한다고 생각한 적도 없지만
그냥 그러려니 살았어요
하지만 최근에 폰을 구입하고 나서는
일본인 친구 3명과 메일을 주고 받기 시작했는데 (물론 실제로 만난 적 없음)
익숙해지니까 문자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굉장히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지는 느낌이었어요
괜히 해주는 말이겠지만
'재현군 일본어 굉장히 잘하네 완벽해'
'일본인이랑 메일 주고 받는 느낌이야'
라는 등등의 비행기 태우기로
한껏 기세등등이었죠
하지만 문제는 지나치게 적극적인 한명의 친구
갑자기 전화를 거는 것이 아니겠어요
결국 머리속은 새햐얗게
어버버버버버버

그때 생각했죠
그렇구나 어쩌면 난 회화 울렁증이 있는걸지도

여차저차 통화는 무사히 마쳤지만
지금도 심장이 벌렁벌렁
어색한 웃음만이


글만 올리기에는 싱거워서

사진 1은 제 주식인 신라면과 장터에서 사온 깻잎 ................ 500엔 넘게 주고 샀ㄷㅈㅇㅈㅂㅇ
사진 2는 지금 제 스펙. 전혀 자랑할 수준은 아니지만
맛있는 바깥 음식들을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 이제 적절히 간식을 활용합니다


그럼 이만


아르바이트 ㅇㅂㅇㅈㅂㅇㅈㅇ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는 여전히 알아보고만 있어요
아직 2주도 안됐으니까 조급해지지 말자고
생각만 하고 있어요

호롤ㄹㄹ롤ㄹㄹ롤ㄹ로


결국 이 글의 요점은
어제 시모키타자와를 갔고
식당에서 된장국을 쏟았으며
일본인 세명과 문자를 주고 받느라
문자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