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점점 빨라지더니 어느 새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일본으로 향할 시간이 다가올수록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 앞에 서 있습니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점점 불안한 마음에 하루종일 심장이 쿵쾅쿵쾅 거립니다.

어제는 이민가방도 쌌어요.
아직도 시간이 남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처음 쌀 때는 한 쪽으로 기울어지고 너무 가득 차는 바람에 어쩔 줄 몰랐어요.
어머님께 부탁할까 하다가 이것도 혼자 해 버릇해야 할 것 같아서 다시 다 푸르고
차곡차곡 쌌더니 가방도 이곳저곳 빈 틈없이 빵빵해지고 공간활용이 잘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간은 남았지만 무게가 간당간당 해져 또 불안해졌지만요. ^- ^

출국OT때도 정말 어찌나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던지...
밥도 잘 못먹고...일찍 나왔었죠.

무엇보다 길치인 제가 혼자 떨어져 나가 길도 못찾고 울면 어쩌나 가장 걱정이 되고...
나름 공부한다고 해 왔는데 기초적인 문법이나 한자에서 헷갈릴 때는 정말이지 시간과 돈을 잘 쓴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할 테고...

이래저래 걱정이 많아서 남아있는 시간이 조금 더 천천히 흘러갔음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남자친구랑 떨어져 있을 일이 가장 슬퍼서요.

언제나 자상하게 귀찮은 질문에도 답해주신 김인자 원장님과
주황색 매니큐어로 시작해서 최근 날씬해진 S라인으로 절 반겨주신 귀여우신 조승연 대리님과
자꾸 [노도지만]을 [레드망고]로 말해서 NHK방송국의 원성을 듣고 있지만 아기피부의 이상희 언니와
말씀 나눈 적은 없지만 "목소리가 작을 것 같아서..."라며 오해를 하시며 (?) 마이크도 가져다주신 차 과장님

이하 모든 그린 유학원 여러분들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감사드릴 것들이 참 많이 남아있겠지만요. ^- ^

낯을 많이 가려서 아직도 수줍음이 앞을 가리지만
정말 좋아해요, 저도 ^- ^ 히히히

목요일날 뵙겠습니다.
목요일은 어느 새 5일밖에 남지 않는 날이 되겠네요 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