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일본인과 대화하는 첫날~
일본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한나의 권유로 등록 후 그린의 스터디 첫출근날이었죠~
10분전쯤 그린에 도착해서 상희씨와 이런저런 인생상담 후 저는 물어보았답니다.
"스터디 인원이 몇이예요?"
-5명인데 수희씨포함 3명이 일이 있어서 이번주만 못 온대요-
"에?????"
그리고 마지막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오늘 센세가 아프시니까 두분이서 얘기 많이 하셔야해요~^^"
아-
그리곤 골방에서 한나와 초조하게 센세를 기다렸죠
문이 열리고 센세가 들어오시는데
"*&^%^$%#$^&%##$%~"
라고 말씀하시고 들어오셨습니다.
정말 하나토 못알아 듣는 발음으로 재빠르게 말씀하시고는 많이 아프신 듯 나가셨죠
센세가 잠깐 나가신사이 정말 많은 걱정을 했답니다.
솔직히 모습은 굉장히 격투기선수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못알아들으면 어떡해"
"아무말도 못해서 혼나는거 아니야?"
"무서워~ 무서워~ "
센세가 잠시 후 들어오셨고 이내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들어오셔서 프린트를 나눠주시면서 챙겨주시는 센세 오~ 샤방샤방
주제가 음식에 관한것이었는데
오늘 가장 많이 말했던건 아마 '스미마셍'이 아니었나 생각이듭니다.
설명을 한다고 설명을 해도 단어의 한계에 봉착해서 설명이 뚝뚝 끊어져버리고
마무리는 스미마셍으로- 아-
센세는 다이죠부로 정리- 와후!!
닭강정과 곱창의 곱의 설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거원-
초딩때 에비센을 먹고자랐고
술에는 낫또를 먹는다는 나를 이해하기 힘들어하셨던 센세ㅋ
하지만 저랑 식성이 비슷하셨던 센세였죠ㅋ
아차,
수업도중 음식얘기하다가 센세는
이 근처의 맛있다는 수제비집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일본인에게 근처의 수제비집을 소개받는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1시간 반동안 셋이서 어떻게 무슨얘기를 해야하나 걱정했던것이 무색할 정도로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렸답니다.
일본어를 못하는 나지만 어떻게어떻게 웃고 떠들고 즐기면서 무언가를 많이 얻어가는 이기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