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프리토킹 스터디 후기입니다.
유난히 비슷한 번호 버스가 많은 저희 동네는
저같이 딴생각 많고, 멍때리기 잘하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옳지 않은 곳이거든요..
특히, 화창한 주말.. 딱 그런 그 시간쯤엔... ㅜㅡㅜ
아니나 다를까, 집 청소좀 하고,
팔이 아직 불편하신 엄마 대신
음식쓰레기도 좀 버리고 ㅋㅋ (날은 화창하지만
그다지.. 출발 전 화창하진 않았네요 ㅋㅋㅋ)

분명, 저는 빨리 도착해서 준비도 좀 하고 할 생각으로
빨리 갈 노선을 나름 그려서 탄 거였는데
직진해야 할 버스가 우회진을 하는거에요
제 생각은 직진해서 멈추면 내려서 갈아타는 거였는데 ㅜㅡㅜ

그래서 뭐 육교 건너, 다시 타고 갈아탈 정류장으로 와서
다시 갈아타고..신촌에 와서  택시로...

.... 참고로, 센세..어떻게 아셨는지
다음주 숙제로 집에서 유학원까지 온 길 '자세히!' 써오기 내주셨어요~
ㅋㅋ 할 이야기 엄청 많을거같아요. 작문 연습 제대로 되겠는데요?

지각 했지만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셨어요.
<장미없는 꽃집>에 나오셨던 카페 마스터랑 너무 비슷한 이미지셔서 깜짝 놀랐어요~
소개말씀 해주실 때도 그렇고~ 가끔 ㅎㅎ 한국어 공부 관해 이야기 하실때도 그렇고..
부드러운 카리스마!!! 멋있으세요. 센세!

책 읽거나, 방송 보면서 부딪히곤 했던 부분이었는데
장음, 외래어카타카나... 앞으로도 해 나가야 할 부분이 남았지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복습도 스스로 많이 해야겠지만. 계기가 일단 중요한거라고 생각해요. 

다른 분들 공부해온 과정이라던가, 공부하시는 방법도 공유하면서
자극도 받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프리토킹시간도, 우리말 일본어로 바꾸는것, 그 반대로 하는 것도
스릴있고 도움도 많이 되었습니다~ 테마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도 좋았고..
가장 긴장되었던건 역시..자기소개...^^

어학공부는 언제나 유지하면서 더 나아가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한동안 공부를 못해서 걱정했는데 너무 좋아요..
원래 철판깔고 무서운거 모르고 공부하는 스타일인데
첫날이라 긴장해서 그런지.. 카타카나를 히라가나로 쓰질않나..
이야기하다 틀리면 부끄러워 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대로.. 앞으론 더 부끄러움없이 공부하겠습니다~

같이 공부하는 분들과도 앞으로는 더 많은 이야기 하고
친하게 즐기면서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다음부턴.. 그냥 노말한 노선으로 ㅋㅋ
일찍일찍 가서 앉아있겠습니다~

그럼, 과제는 파란만장한 노선을 바탕으로..
그날 유학원까지 갔던 길..써가지고 갈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