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만에 컴백했습니다. (10월 21일에 남긴 글이 마지막이었다며 굳이 계산을)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걸맞는

무리수를 둔 애드립 따위 이제 하지 않겠어요.
2개월의 공백기간. 저는 상당히 시크하게 변했답니다. 쿨하고, 시니컬하고 ... 여차저차.
연말에 있을 그린 게시판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꿈 따윈 버린지 오래란 말입니다. (그게 뭥미)
전성기 때의 기세로 밀고 나갔다면, 남자 신인상과 힙합부문, 공로상 등등을 손에 거머쥘 수 있었는데
라며 이건 또 뭔 헛소리 진상이지. 죄송하구요. 정말 죄송합니다.

아무튼 여차저차 출국까지 17일 ...
음 ? 17일 밖에 남지 않았군요.
어쩌면 실감을 못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무덤덤한 기분입니다.
그랬었죠. 입대를 앞둔 그 해 겨울도 그랬어요. 아무튼 딱 지금, 군대 가기 전의 심정과 흡사하네요.
못미더운 막내 아들 때문에 부모님은 여전히 걱정하시고,
여차저차 ...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내가 훌륭한 외국인 노동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 음 ? 그런건가.

그런 의미에서
저는 크리스마스 파티는 못갑니다.
............................. 하하하하하하.
떡국은 갈게요. 떡국 좋아하니까.
그럼 안뇽.

... 게시판에서의 예능감을 잃었네요. 제가.
게시판의 지배자였던. 제가 말입니다. 네 ?!!!

(여운)




1월 5일 출국.
키타신주쿠 쪽으로 가는데
그 부근에 계신 선배님들.
그냥 굽신굽신.
아주 굽신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