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재열입니다.

일본에 떨어진지도 벌써 3주째에 들어가네요..

원장님께서도, 과장님 께서도 잘 지내시지요? 저는 지금 적응중인지, 감기가 걸려서 콜록 대고 있네요..

원장님 그리고 과장님도 감기 조심하십시요..(특히 과장님... 약도 못드시잖아여..ㅡㅡㅋ)

아무튼, 새로운 환경속에서 잘 적응 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아오야마 스쿨 선택하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이 작은 만큼 여러가지 장점이 많더라구요.. 다른학교에는 없는 것들..

전에 큰학원을 다녀서 이번에는 작은학원을 공략한 것이 성공한 듯 합니다.

오늘은 학원에서 장어 도시락을 사서 먹었답니다. 먹으면서, 괜히 선생님들한테 말걸고, 잘난척이란 잘난척은 있는대로 다 했답니다...(이러다가 왕따 되는거는 아닌지..ㅠㅠ)

점심먹고, 처음으로 학교에서 공부라는 것도 해보고...ㅡㅡㅋ 괜히 아는것도 한번 선생님께 여쭤보고..

뭐..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 레벨 궁금하다고 하셨져? 저 c클라스입니다..ㅠㅠ 규옥이랑 같은 반이에요..

내심은 좀 더 높은 반을 생각 했었는데, 일년이라는 공백이 한달이라는 기간에 채워지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수업은 거의 다 알아듣고 있답니다..(ㅡㅡv)

지금은 아는것들을 하고 있어서 많이 쉽다는 느낌이지만, 조금 더 지난다면 또 틀리겠지요? 한번 더 복습한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우리 말괄량이 수진이는 d클라스이구요, 규옥이랑 수진이 둘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수진이랑 규옥이는 토미가야 사쿠라 하우스에서 귀염받으면서 살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애들이 원체 붙임성이 좋은 탓도 있지만, 거기 한국사람들도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시더라구요...

얼마전에는 돈을 조금씩 모아서, 탕수육을 해 먹었답니다. ㅎㅎㅎ

잘은 못하지만, 할줄은 안다고... 괜히 잘난척해서 만들었져..ㅠㅠ

제가 볼때는 별로 맛없는데, 모두들 맛있게 먹어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과장님 그때 보셨던 누나 기억하시져? 그 누나가 짬뽕을 해주셔서 같이 먹었답니다.

헤... 너무 자랑만 했나요?

두분도 출장 오실 일 있으시면 함 해드릴게요.. 재료만 대주세요..ㅋㅋㅋ

제가 살고 있는 이곳 센다가야 사쿠라 하우스도 이제 적응이 되어 가고 있네요..

처음에는 주방을 하도 지저분하게 써서(서양애들은 원래 자기꺼 아님 험하게 써요..ㅡㅡㅋ)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보는 애들마다 "너 먹은것만이라도 딲아 놔라 ! 그거 어렵지 않찮어?"라고 잔소리좀 퍼부운게 약발이 먹혔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얼마전보다는 훨씬 좋아 졌네요...^^*

별 일이 없다면, 유학생활 끝날 때까지 이곳에 있을 듯 합니다.

참.. 오늘 학생증 만들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일은 외국인 등록증을 찾고, 은행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뭐, 이차저차 저차여차.... 아시져?^^*)

아직 국민건강보험은 힘들 듯 하구요..어쨋든,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아.. 교회건은 그럭저럭 해결이 된 듯 합니다. 규옥이가 앗사리 말도 못붙이게 몰아붙인 이후로 다시는 보이지 않는다네요..^^* 그래도 주의는 꼭 시켜주세요..!! 안그러면 교장선생님께 일러버릴랍니다..!!

"우리 유학원 원장님이 교회에 대해 말씀도 안해주셨어여~~!!" 하고 말이졍..ㅋㅋㅋ

아무튼, 저희 아오야마 스쿨 삼남매(ㅡ.ㅡ?) 잘 적응 중입니다. 걱정하지 마시구요.

문제 있으면 연락 드리도록 하겠습니다.(그럴일은 없으리라 믿어 의심 하며..ㅡㅡㅋ)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건강 하십시요.. 특히.. 요즘같이 업무가 폭주하는 시기 일수록 더 잘 챙겨드시고, 운동도 하시고 차도 한잔 하시면서 건강 챙기셔야 합니다. 아니면 저처럼 "폐를 뱉어내는 기침.."을 하시게 된답니다..ㅠㅠ 애들에게도 원장님하고 과장님이 안부 전하신다고 전하겠습니다.

한마디만 적어서 보낸다는게 많이 길어졌네요..^^* 아직까지는 시간이 많으니, 뭔가 필요 하신 것 있으시면 메일 주십시요..^^*가능한 범위 내에서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다음에 또 메일 드리겠습니다. 다음에 뵐때까지 건강하세요..^^*



일본어로 꿈꾸는 그날까지..

재열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