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역으로 와서 신칸센에 타기 위해서

신고베역으로 향했습니다.

현재 시각 19시 15분.

신칸센 막차를 타야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네요!

이번에는 아까 산다역에 도착할 때에 봤던

KOBEDENTETSU SANDA역에서 신고베역으로 가는 전차에 탔습니다.

타니가미(谷上)역까지 세이신츄오(西神中央)선으로 갈아타고

1정거장만 가면 신고베역입니다.

산다역부터 타니가미(谷上)역까지는 14정거장입니다.

거기서 세이신츄오(西神中央)선으로 갈아타고

신고베역까지는 1정거장입니다.

가격은 850원입니다.

JR PASS의 지도를 한번 보았습니다.

주말 이틀동안 참 많은 곳에 다녔네요!

전차에 타고 있는 동안 갑자기 확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쿄에서는 한국인을 수없이 많이 보지만

이 곳에 외국인으로서 저 혼자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왠지 모를 불안한 마음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그 불안함도 얼마 가지 않았습니다.

저의 파트너가 환한 미소로 안정시켜줬거든요^^

타니가미(谷上)역에서 세이신츄오(西神中央)선으로 갈아탔습니다.

신고베역 도착.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서둘러 신칸센 승강장으로 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한글 안내판이 보이네요!

도시락 사고 싶은데 우선 티켓 예매를!

차례를 기다렸다가 티켓을 발권받기 위해 카운터에 갔습니다.

그런데,,,, 이럴 수가!!!

막차가 좀 전에 가버렸습니다 ㅜㅜ

신칸센은 크게 세종료입니다.

코다마, 히카리, 노조미 이렇게 세개입니다.

노조미가 제일 빠르고 좋고,

히카리가 중간.

코다마가 셋 중에서 제일 느립니다.

(코다마가 좋지 않다는 뜻이 아님.

코다마도 충분히 빠릅니다.)

JR PASS로 탈 수 있는 것은 코다마와 히카리입니다.

그런데 코다마와 히카리 열차는 모두 떠나고,

이제 남은 것은 노조미뿐이라고 합니다.

경우의 수를 모두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신고베역에서 심야 버스를 타는 방법.

여기서부터 심야 버스를 이용하면 8000엔입니다.

2. 오사카역에서 심야버스를 타는 방법.

오사카까지만은 JR PASS로 무료로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사카에서는 JR 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버스요금도 무료입니다.

하지만 이미 시간은 21시에 가까워지고 있고,

체력은 급저하 상태.

버스의 시간대를 알고 있지 못한채 오사카에 가서

다시 버스역으로 이동하고,

티켓을 예매하고, 기다리고...

너무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신고베역에서 가는 것을 결정했습니다.

노조미 티켓의 가격을 물으니

제일 저렴한 자유석이 13,760엔이라고 합니다.

심야버스를 타면 8000엔이지만 다음날 아침에 도착하고,

노조미를 타면 3시간이면 도쿄에 도착하기 때문에

도쿄에서 전철을 타고 집에 가면 자정이 조금 넘어서 도착합니다.

여행의 마지막 날.

돈이 조금 들어도 편하게 일찍 가서 집에서 자자라는 생각으로

노조미 티켓을 샀습니다.

여러분도 여행시에 그 상황에 맞는 경우의 수를 모두 생각해 보시길!

저는 체력이 남아있었다면 늘 하던대로

오사카로 가서 버스를 이용했을 것입니다.

신칸센 티켓을 돈내고 사보기는 처음.

JR PASS가 2만엔 후반대인데

이 티켓을 샀기에 여행에 들어간

교통 비용은 2만엔 후반대가 아닌

4만엔 대가 되어버렸습니다 ㅡ.ㅡ

20시 37분 도쿄행 승차.

티켓 개찰구를 지나서 들어와서 도시락을 살 생각이었는데

판매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슈퍼만 하나 있을뿐 ;;

잘 있어라 고베!!

기차가 도착했습니다.

700.

새로 생긴 제일 좋은 기차입니다.

돈을 들인 덕분에 좋은 기차에 탄다는 생각을 갖었습니다!

NON-RESERVED.

자유석입니다.

자유석은 자리가 지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타는 순서대로 원하는 자리에 앉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저렴합니다.

그런데 제목에 '신칸센에서 눈물 흘리다'라고 써있잖아요...

왜 유하가 눈물을 흘렸을까요?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