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던 중, 아무 생각없이 마쯔리 검색을 해 봤습니다. 이런... 코이노보리 마쯔리가 있군요. 일본에 대한 자료도 조사할 겸 바로 짐 싸들고 나섰습니다.

相模原...조금만 더 생각할 걸 그랬나요?

시나가와(品川)에서 출발해서 요코하마(横浜)에서 갈아타고 또 1시간을 더 달려서 도착한 사가미하라 시(相模原市). 코이노보리로 유명하다는 것은 살짝 들은 적이 있지만 얼마나 유명할 지, 어느 정도 규모일지는 전혀 몰라서 그냥 일단 전철에서 내렸습니다.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고 바람도 좋고, 파란 하늘과 함께 시외로 나와서 그런지 공기도 상큼한 것 같더(?)군요.

그리고 물어보니 버스를 타고 또 가야 된다고...

OTL.....

이대로 질쏘냐, 버스! 탔습니다! 요즘 일본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관계로 버스나 전철에 에어컨을 세게 틀어주지 않습니다. 땀을 흘리면서 결국 도착한 곳은 한적한 시골 마을의 버스정류장. 그리고 내렸습니다. 친구와 함께 가방을 들고 어딘가 있을 코이노보리의 물결을 따라 걷고 또 걸었습니다.

주택가를 지나서 강가로 나갈 수 있었지요.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저 멀리 보이는 한무더기의 코이노보리!

좀더 가까이서 보기로 한 우리는, 강가로 내려가 걸어 갔습니다.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장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지요, 생각보다 더 이뻐서 한참동은 넋을 잃고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알았는지 바람이 아주 세게 불어 주어서 정말이지 코이노보리들은 붕붕 잘도 흩날렸습니다. 원통형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제대로 바람을 타더군요.

이렇게 이쁜 게 있는데.... 우리 그린 패밀리들과 함께하지 못한 게 너무나 아쉬웠지요.

내년 5월 5일에는 꼭 벙개칠게요!!

우리 꼭 여기 와서 이 많은 코이노보리 보면서 오래오래 삽시다요!! 그래요! 비록 교통비가 890円이 들지언정!!! 꼭 와서 봐요!!!

즐거운게 이게 다가 아니거든요, 2편에서 만납시다!!! 핫핫핫핫핫!!!!!!!!

또 이거 보고 '우리도 한번 해 볼까?'하시는 분들, 그르지마요~네? 힘들게 찾아서 하고 있구만.....-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