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초중급 회화반, 스즈키 선생님은 언제나처럼 5시 좀 넘어서 도착하셨습니다. 우리 학생들!! 이 시간을 노리면 선생님을 독차지할 수 있다구요!! 체크해놓으세요 얼른!!! 선생님께서는 요즘 한국어 공부에 열중하고 계시다네요, 학생들이랑 좀더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선생님, 대박 멋지죠?

복잡했던 지난 주에 비교해서, 이번주에는 결석생들이 몇 있었어요. 하지만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미리 연락해 주는 센스!! 역시 우리 그린 패밀리들은 센스쟁이들이라는거~! 다들 선생님한테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하는 걸 보면 정말이지 가정교육들은 제대로 받은 것 같아...(응?)

스터디시간을 앞두고 동경지사 문을 밀고 들어온 우리 학생들, 선생님과 반갑게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갑자기 우리 스즈키 선생님.... 핸드폰을 꺼내 무언가를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사실은 며칠 후에 있을 친구의 생일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하네요.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서 '아바타'를 직접 제작했답니다. 당연히 헐리웃 영화같은 cg는 불가능했겠죠?

100円샵에서 산 퍼런 물감을 온몸에 바르고 찍은 사진이....

정말이지 대단.....

다행히도 우리 스즈키 선생님은 물감을 바르지 않아도 되는 역할이어서 괜찮았다고 하시는데, 물감을 발랐던 친구들은 다음 날, 퍼렁색이 지워지지가 않아서 고생했다고 하네요....

그저 놀랍지요... 대단합니다....

오늘의 테마는 분명히 "사전에 나오지 않는 일본 젊은이들이 쓰는 말"이었는데, 어째 점점 이야기가 산으로,산으로.... 어째서 한국과 일본의 "욕(悪い口)"에 관해 토론하고 있는거지요!!!!

학생들이 '아호'와 '바카'의 차이점을 물어보고, 선생님은 얼굴이 빨개지고... 아, 그리고 선생님은 한국어 중 '바보'라는 표현을 소녀시대의 'Gee'라는 곡을 통해서 알았다네요.

자기가 아는 범위 안에서 열심히 선생님께 이야기를 하는 우리 그린 패밀리들, 정말이지 대단합니다! 스즈키선생님도 지지 않고 열심히 학생들과 토론합니다. 

어쩌다 보니 순대 이야기를... 순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스즈키 선생님을 위해 우리 그린 패밀리들 열심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결국 선생님은 순대와 오징어순대의 차이점을 배워 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