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걸어다니다 보니 배도 고파지고 기운도 빠지고... 이제 뭔가를 먹어야 겠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 또 인터넷에서 검색한 유명한
たいやき(잉어빵)가게를 찾아가기로. 한국은 붕어빵, 일본은 잉어빵!! 빵빵!! 겉은 바삭하고 속에는 달콤한 단팥이 가득가득 하다며...
줄서서 먹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기대를 가득 품은 채로!!
줄서있다.........으으으... 저 꺾어진 부분에서도 건물 안으로 한참 줄어 서 있었...
한 30분 정도를 기다린 듯? 그리고 나서 우리 차례가 되었고 할머니의 빠른 손놀림이 작렬하는 가운데 덜덜 떨면서 "다..다섯개요!!"
하고 외치고 돈을 건넨 후 받아들었다. 그런데 봉지를 보고 깜놀!!!!!!
봉지에 구멍이! 눅눅해질 것을 대비해서 구멍까지 뚫어주는 센스!!
그리고 오늘 점심을 먹기로 한 Dy's(다이즈)로 이동. 과연 일본식 두부요리는 어떤 맛일까! 얼큰한 두부전골을 정말 좋아하고 방금
만든 손두부를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것도 정말 좋아하는데.... 과연!!!!!! 이라는 부푼 마음을 안고 찾아갔더니 가게의 외관은 정말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들어가 보니, 왠지 그냥 가만 있어도 몸이 좋아질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메뉴도 굉장히 세련된 느낌이었다. 음... 잘 나가는
압구정 아가씨들이 먹을 것 같은 요리들?? 두부를 소재로 한 다양한 헬시 푸드가 줄줄이 차려져 나왔다. 두부와 콩을 사용한 카레,
그리고 콩을 넣은 솥밥과 샐러드, 국물요리, 조림 등등... 이것만 먹고 살면 다들 몸짱되고 날씬해지고 건강해질 것 같은 그런 요리들....
맛없었다....아니, 맛이 없었다;; 그러니까, 맛...맛이라는 게 없다! 소재의 맛을 너무나도 잘 살렸다고 할까? 많은 야채들이 두부가
들어간 저 맑은 국은 정말 그냥 물맛? 얼마나 조미료에 찌들어 살았고, 자극적인 요리에 찌들어 살았던가!! 그렇게 생각하게 해 주는
고마운 헬시푸드. 고마운 헬시푸드... 헬시=맛이 없음... 사실 좀 그래요.
이번에는 킨타로 아메(金太郎アメ), 이 곳도 유명한 곳이었다. 긴 막대사탕을 꺾을 때 마다 킨타로의 얼굴이 달라진다는? 여러가지
사탕을 파는 곳이었는데 대체적으로 100g 에 105엔 정도? 저렴한 가격!! 여기서 나는 킨타로 아메를 샀고, 같이 간 우리 그린 패밀리는
콩가루를 뭍힌 말랑말랑한 캔디를 구매! 하나씩 물고서 다음 SPOT으로 이동했다.
4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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