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학교를 소개해주신, 야마자키씨. 인터컬트일본어학교 국장님이시다>

# 1 학교가는 길
이 날 기숙사에서 나오면서 학교에 관한 자료며 약도, 전화번호가 모두 적힌 노트를 빠뜨리고 와서 지하철 안에서 당황했다. 다행히 기숙사에 남아 있는 원장님께 전화해 학교전화만 메모하고 무대뽀로 학교에 전화 걸어 찾아 갔다. 오늘은 인터컬트일본어학교 입학식. 입학식 행사준비 때문에 야마자키가 10시 약속을 9시로 변경한 것이기 때문에 약속시간에 늦을 수도 없었다. 학교에 전화를 걸어 위치를 물었더니, 아주 아주 작은 공원을 지나서 조금만 걸어오면 학교란다. 공원이름이 뭐냐고 물었더니, 너무 작아서 사람들한테 물어도 모를 거라고 대답했다. 어쨌든 역에서 나와 여자분이 가르쳐 준 대로 미니스톱을 지나, 언덕을 내려와 가다보니 엥. 애들놀이터가 있지 않나. 설마 이 놀이터보고 찌이사이 찌이사이 코엔...이라고 한 건가. 어쨌든 학교는 찾기 쉬웠다. 역에서 나와 도보로 6분정도인 것 같다.

# 2 인터컬트일본어학교 입학식 참관
시나노마치교에서 학교시설을 둘러본 다음, 야마자키상과 택시를 타고 입학식을 하는 신주쿠구청에 갔다. 입학식은 7층의 커다란 홀에서 열리는데, 시나노마치교의 학생들과 고엔지교의 학생들이 모두 모이니, 행사규모도 크고, 입학한 학생들도 참 많았다. 사회자가 국적을 호칭하면 그 국적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일어나고 학생들이 박수를 치는 것으로 인사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나는 자리를 잡고 앉았다가 계속 일어서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사회자가 ‘인도네시아’를 호칭했을 때, 나 한 사람만 서 있는 것이 아닌가. 학생들이 모두 뒤를 돌아다보고 나를 향해 박수를 쳐 주었다. 야마자키상은 학교관계자 소개로 맨 앞자리에 앉아 있어야 했는데,,, 나를 보고 얼마나 당황했을까. 나 본인도 당황스러웠다. 어쨌든, 뭔가 절제된 순서로 진행되는 입학식. 선생님이 일본어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얘기하는 데, 맨먼저 한국어로 통역해주고, 그다음 중국어, 영어순으로 통역을 해서 똑같은 얘기를 네 번 들은 셈이다. 후후후...실제로는 두 번인가. 어쨌든, 인터컬트입학식 참관으로 일본에서 처음 택시도 타 보고, 신쥬쿠구청도 구경하고(4층인가 6층인가에 도서관이 있다), 일본어학교 입학식도 보고, 좋은 구경했다.

#3 개설코스와 수업
일본어진학과정(3개 레벨) / 일본어종합진학과정(4개 레벨)이 개설되어 있고, 시나노마치교는 진학과정(대학, 대학원진학코스개설), 고엔지교는 종합과정(비즈니스일본어, 외국인대상일본어교사양성코스개설)이다. 1일 4교시(1시간50분수업)이고, 오전반은 상급반,중급반으로 09:00~13:05, 오후반은 중급반,초급반 13:25~17:10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