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신기영이라고 합니다..
어학연수를 마치고 올해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일본의 날씨는 아직까지는 그다지 춥지는 않아요. 물론 겨울도 한국보다는 따뜻하지만 그래도 여기는 난방시설이라든지 한국처럼 온돌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실내온도는 한국보다 훨씬 춥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겨울은 한국이 더 따뜻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물론 양말을 신어도 발끝이 시리는 그런 추위는 없지만 집에 들어갔을 때의 훈훈함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는 사실!
한국도 요즘 그렇지만 봄, 가을이 정말로 짧죠? 아니 여름이 끝나면 바로 겨울이 온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르겠군요. 일본여름은 한국여름에 비해서 2배는 덥고 습기가 많아서 불쾌지수가 무척 높은 나라랍니다.(익히 들어 아시겠지만) 섬나라여서......
제가 다니는 학교는 일본에서도 관광분야로는 인정을 받는 立敎大學입니다. 현재 내가 다니는 대학원에 한국인 유학생은(석, 박사포함) 총15명, 이중에 석사가 11명, 박사과정에 4명이 있습니다. 한국인 유학생의 비율은 35%정도. 역시 한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중국, 대만 그 외에는 극소수로 거의 없다고 하는 편이 맞을 거예요.
일반 유학생들이 그렇듯 저 또한 어학원을 다니던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습니다. 일본처럼 외국인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나라가 아마도 없을 거예요. 식당청소, 접시 닦기부터 통역까지 여러 종류의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곳이 일본입니다. 물론 집에서 돈 받아가면서 공부를 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지만......
아르바이트 보수는 어떤 일을 하느냐, 그리고 어디서 하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입니다. 예를들어 한국식당에서 접시 닦기를 한다고 해도 도심에 있는 신죽쿠 라든지 하라죽쿠, 시부야라면 최소 시간당 900엔 이상 받지만 조금 변두리로 가면 700엔 정도 받을까? 역시 아르바이트도 일본어 실력이 있는 사람이 구하기 쉬운 거는 당연지사겠죠?!. 하지만 전혀 일본어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시작은 거의 한국인식당에서 주방보조라든지 접시 닦기 정도, 아니면 신문배달 하는 아르바이트(이거 절대 쉬운 일이 아님.) 시급이 좋은거는 역시 빠찡코가 아닐까?(실제로는 불법임) 하지만 쉬는 날이 적고 담배냄새에 시끄러운 기계소리를 참고 견뎌내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로는 당연히 통역 내지는 일본어 강의(개인교습)정도라고 생각되는군요.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충분한 일본어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통역 일은 하루에 보통 2만엔 에서 기업 세미나 동시통역이면 5만엔 까지도 받아요. 한번 해볼만한 아르바이트지만 계속적으로 일거리가 생긴다는 보장이 없는 게 하나의 흠이라면 흠이지요. 시험이 끝나 조금 한가하긴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하는 전공수업이 생각보다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된다면 다음 번엔 집 구하는 것과 제가 나온 키찌죠우지 일본어 학원에 관해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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