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원에서 만난 정인양에게 보란티어란 게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못 가다가 오늘에서야 보란티어란 걸 참석했네요.
처음에 보란티어란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무슨 봉사활동인가 했는데...
참석하는 일본인 입장에서는 봉사활동이겠네요. 제가 일본인들이 하는 봉사를 받았으니깐요.ㅎㅎ

오늘 제가 간 보란티어는 인기가 없는 보란티어였는지, 총 참석인원은 5명...ㅎㅎ
2명은 일본인 보란티어들...^^ 나머지 3명이 외국인인데... 그 3명이 저, 제 룸메, 중국인 마상이었습니다. 저희가 가지 않으면 사람이 전혀 없거나 중국인 마상뿐이라더군요.ㅎㅎ

오늘 수업(?)은 병원에서 진찰받는 내용이었는데, 처음에...
배가 아파요. 머리가 아파요. 설사가 나요. 다리가 가려워요. 옆으로 누워 주세요. 입을 벌려 주세요. 팔을 펴 주세요. 술은 마시지 마세요... 등등...
표현들 배우다가 마지막에는 3명이서 돌아가면 한명은 의사, 한명은 환자로 대화하는 식이었는데, 조금 유익했습니다. 일부러까지 시간내서 가고 싶지 않고 시간 넘쳐나면 가야지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
모... 유익했습니다. 좋은 보란티어... 인기있는 보란티어 잘 찾으면 유학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더군요.ㅎㅎ

아...
오늘 보란티어 참석한 것보다 더 유익했던 건...
동네 근처 수퍼에서 와리비키 시작하는 시간을 알았다는 거...ㅎㅎㅎ
와리비키하는 물건 사러 수퍼에 저녁 10시가 넘어서 갔거든요.
근데, 오늘은 보란티어 끝나고 수퍼에 9시쯤에 들렀는데, 9시부터 와리비키가 시작하는 겁니다.
250엔하는 고로케가 반값... 제가 10시쯤 왔을 때는 없었거든요. 고로케 같은 건...ㅎㅎ
아니나 다를까, 종업원이 반값이라고 부치자마자 날개달린 듯이 팔려나가더군요.
이게 왠 건가 싶어서 하나 사서 집에 와서 먹었더니 완전 맛있습니다.

보란티어보다 더 유익한 와리비키 시작 시간~ 알게되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