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은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매주 금요일 네번의 유치원 참가가 정해지고 금욜 밤 여러 친구들과 한국음식을 만들어서 먹기로 했거든여..근데 어쩌다 보니 점점 인원이 늘어서 열명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원이 많아서 즐거웠지만 음식 하느라 허리도 제대로 못폈거든여 ㅋ

금요일 Silac코스는 점심 먹기 전 12시 경에 수업이 끝나지만 AIJP코스는 점심 먹고 1시간의 수업이 더 있습니다...그 수업을 끝내자 마자 바로 야마사 근처의 메구미 유치원으로 향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놀자!라는 유치원의 프로그램으로 유치원 친구들과 걍 놀아주는 거져..ㅋㅋ 첫날이라서 오리엔테이션이랑 선생님이랑 학부모에게 보여줄 사진만 찍고 왔습니다. 30분 놀아주고 800엔이네여...생각도 못한..왠지 횡재한 기분 ㅎㅎ이건 제대로 놀고 온 후에 자세히 얘기해드릴께여..
유치원 다녀와서 한국 문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대만친구랑 노가리를 까다가 집으로 향했죠..
손님들이 오기로 한 시간 3시간 전이였습니다. 근데 배가 고파서 일단 영진이랑 쥬리랑 짜파게티 끓여먹고 시작 ㅋㅋ

조상은 닭도리탕을 쥬리상은 간장 불고기, 저는 비빔밥, 고추장불고기, 김치전, 약밥, 떡볶이을 했습니다.
저....완전 바빳겠죠? 칼로 손톱 날려 먹는 줄 알았습니다. 거의 2시간 만에 후라이팬 두개로 이 모든걸 해냈다는 거 아닙니까..칭찬해주세여..T_T
미국인 교사, 영국인 부부, 뉴질랜드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샤베리바에서 만난 미국인 친구 등등 저희 집이 터져나갈 듯 시끌벅쩍 4시간 넘게 먹고 마시고 놀았습니다. 일본어,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독어..장난아니게 시끄러웠다죠 ㅋㅋㅋ 윗층에 일본인이 사는데 컴플레인 들어올까바 완전 쫄았습니다.
다들 맵다면서도 정말 맛있게 모든 접시를 비웠습니다. 아..정말 뿌듯했다는..

그러고 다시 student village가서 콜라 마시면서 (오라후라는 미국친구는 진을 나발로..쿨럭-_-)1시까지 거의 2시에 잠들었지요...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청난 쓰레기들(특히 술병--;)을 정리하고나니 진이 다 빠져서 지금까지 피곤하네여...감기 기운에 약도 한알 먹었습니다.
이번주를 정말 즐겁게 마감한것 같은데 거의 매일 지각에 테스트도 형편없어서 내일은 쪼매 공부할까 생각중이라는^^

사진은...음식하느라...손님이 한팀씩 오느라 단 한장도 찍지 못했습니다. 조양에게서 하나 받으면 올리겠습니다. 그 즐거웠던 분위기를 생생하게 못 올려서 지송~!

보태기. 야마사에는 정말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있어서 노미카이가 장난아니게 재밌습니다. 지난 수요일 저희아지트인 야키토리야에서는 알바생이랑 아예 자리 잡고 놀았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