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월학기로 시부야 외어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윤정현입니다.
일본에 온지 한달도 넘었건만 이제서야 인터넷이 연결되었어요 으으~
학교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저는 중급1 클래스이구요.
구성은 이탈리아 7명, 아메리카 2명, 프랑스,러시아,중국,대만이 각 1명씩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 저 1명 요렇게 해서 총 14명이에요~ 좀 많져?
인원이 많아서 그런지 활기차고 재미있어요. 이탈리아 사람들 쫌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다들 아직은 일어보다는 영어를 잘하니까 쉬는시간이나 그럴때는 영어를 많이 씁니다.
대화에 참여할수 없는 저는 투명인간? ㅋㅋ
농담이구요~ ㅋㅋ 제가 멍하니 앉아있으면 미안하다고 일본어 쓰겠다고 다들 노력해요.
다른 클래스에는 그래도 우리나라 분들이 몇명 계신거 같은데
유독 저희반만 저 혼자라서 우리반에도 한국분들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어찌보면 행복한 고민이지요~
서양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저희반이 가장 자유분방한 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예의를 지킬줄 아는 저희로서는 이해하지 못할 행동들을 할때도 있구요~
수업시간이 소란스러워지는 경우도 자주 있고.. 선생님들도 가끔 당황하시는듯 해요.
이점이 솔직한 학교에 대한 불만ㅜㅜ
또 반 친구들은 아무래도 한자를 사용하지 않았던 친구들이라 그런지
한자나 문법에는 약하구요 책읽는 발음도 아직 많이 서툴러요.
그대신 실생활 회화를 잘한답니다. 이유는 오직 한가지 일본인카노죠들덕분? ㅋㅋ
근데 이건 저희반이 지금 초급과 중급의 가운데 끼어있는 반이라 유독 심한거 같고
고급반으로 올라갈수록 서양인들도 한자도 많이알고 아주 잘한대요~
지금 고급반 계신 분들은 진도 따라가기 힘들다고 공부 많이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것은 저희 담임선생님이에요.ㅋㅋ
우리나라를 정말 좋아하셔서 한글도 읽을줄 아시고 무한한 관심을 보이십니다
정말 완소ㅋㅋ 반 친구들도 일본을 좋아하고 일본어가 좋아서 온 친구들이다보니
동양인에 대한 인식도 좋고 관심도 많아서 다들 잘 대해주구요~
수업분위기도 어찌보면 소란스러운거지만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냥 지루한 수업이 아닌
활기찬 수업이라 재미있기도 해요. 수업이 끝나면 다들 저녁먹으러 가거나
커피마시러 가거나 하구요~ 저희반은 금요일마다 자체적파티가 있답니다ㅋㅋ
역시 시간과 돈에 구애받지 않는 서양권친구들ㅜㅜ
아직 한달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학원에 대한 모든것들을 알수 없지만
지금까지 느낀 저의 생각은 이렇답니다.
처음 남기다보니 왠지 할말이 많아서 글이 길어졌는데 써놓고도 무슨말을 했는지~~
아무튼 살아있는 회화나 여러나라의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싶으신 분들은 주저말고
저희학교 선택하셔도 후회 안하실꺼에요~
앞으로도 학교이야기 사는 이야기^^; 자주자주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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