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체험담 - 어학연수, 전문학교, 대학(원), 기숙사, 일본생활 > 보고드립니다^^

보고드립니다^^
날짜 : 2007-09-06 16:50:06 글쓴이 : 임연미 조회수: 1079

안녕하세요^^
동경공학원 예비(?)10월학기생 임연미입니다.
왠지 글이 길어질것같습니다(..) 참고로, 공학원 가시는분들; 연락을 기다립니다 (<-


저는 작년8월부터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비자로 생활하던중, 올해 2월에 좀 더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10월학기를 나름 준비하여 이번에 비자합격했습니다.
다른분들은 한국이나 일본에 있는 유학원을 통해 여권에 비자까지 다 붙여주는 과정을 밟고계신데(...)
저는 부득이하게 자력(?)으로 여권에 비자를 붙여보겠다고 사서고생을 시작했습니다.
손에서 삽을 떼지않고 사는 저인데-_- 스스로 삽질을 시작하게 된거였습니다;
그냥 한국에서 기다릴껄;; 오늘 후회했습니다 orz

일단 9월1일이었나(...) 한국사무소의 상희씨로부터 비자결과 연락을 받고 학교계좌로 학비를 입금했어요.
워킹비자때 열심히 번 돈으로 학교를 가다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아하하하;ㅁ;
그후, 어제 처음으로 학교를 방문에 입학허가서와 재류자격인정증명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시나가와 입국관리사무소를 갔습니다.
시나가와 뉴칸은 워킹비자로 있을때 재입국허가서 받으러 간 기억이 있어서 삽질 안하고 잘 찾았습니다;
만세~;
그러나 지금 일본에 태풍9호가 상륙중이라 날씨가 버라이어티쇼를 하고있어서~우산이 뒤집어지고 우산을 써도 옷이 다 젖는 상황은 발생되었습니다(...) 역시나;;

일단 한국에서 여권에 비자를 붙일려면; 재류자격인정증명서 원본과 사본, 여권, 사진1장, 주민등록증사본, 비자신청서가 필요하다고 그린홈페이지에 써 있어서 일본도 비슷하겠지란 생각에 저도 착실히 준비해갔으나!! 일본에서 신청할 경우에는 그냥 재류자격인정증명서 원본과 여권만 필요하던군요(....)

암튼 시나가와를 가니 막막해지는게; 어디로 가야 옳은것인가;;; 혼자 멀뚱거리다가 1층 인포메이션으로 가서 내가 단기비자로 들어왔는데 취학비자로 바꾸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고 말하니 인포메이션에 앉아있는 지쨩이 종이쪼가리 3장을 주시며 이거 다쓰고 2층으로 가라~고 하시길래;; 빈칸을 착실히 한자와 숫자로 채웠습니다. 적는도중 여권번호를 써야해서 가방에 넣어두었던 여권을 찾는데 없는거죠(...);; 그 순간 울리는 방송; 한국에서 오신 이무욘미상은 와스레모노가 있으니까 4층으로 오세효~~;; 혼자 멀뚱거리다가 여권 떨구고 다니고 잘~하는 짓입니다(...) 다른데서 떨궜으면 찾지도 못했을껄 ㅠㅠ 십년감수했어요 ㅠㅠ 이 대목에서 다 때려치고 집에가고싶었으나;;; 열심히 4층으로 올라가 여권을 돌려받고 적을거 다 적고 인포메이션 지쨩이 알려준데로 2층 B코너로 갔습니다; 번호표 뽑는곳에 가니 친절한 언니가 종이쪼가리 3장을 모두 잘 적으셨다며(...);; 번호표를 주셨습니다. 한 30분 기다려 제 차례가 오고 서류를 들이미니 엽서를 하나 주며 일본집주소를 적으라더군요. 그래서 적고 다시 주니 엽서가 도착하면 엽서가지고 다시 오랍니다.  얼마나 걸릴것 같은가요? 라고 물어보니 역시나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냥 한국에서 비자 붙일껄(...) 많이 후회했습니다
만,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상, 일본에서 취학비자취득하기;; 였습니다;
하고나니 별거아닌데; 비자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삽질을 할지도 모른다는 점이 있으니 그냥 한국에서 비자붙이고 오시는게....좋을거;; 같아요;;
새삼, 유학원으 소중함도 다시 알게되엇습니다. 감사합니다(__)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집에 도둑이 들어서-_- 이놈이 노트북과 디카를 훔쳐가는바람에 사진이 없어요;
케타이카메라로 찍으려니 또 귀찮아져서 ㅠㅠ
도둑님, 너는 잡히면 죽어요^-^


암튼, 도둑이 들어;;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불안해져 계약 해지하고 새로운 집도 구했어요^^
학비에 집값에 돈이 막 나갑니다^^;

작년 워킹으로 들어왔을때 레오에서 친구랑 살다가 지금은 부동산에서 집을 얻어 살고있는데요..
부동산에서 집얻는 과정(...)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쓰도록 할께요~
이번에 얻을때는 노하우가;;늘어서;; 레이킹(집주인에게 주는 사례금?!) 지불 안했습니다~ 냐하하~~

암튼;; 각설하고(...) 비자신청 무사히 마쳤습니다^ ^
언제 엽서가 날라올지는 모르겠지만; 친구가 연장신청할때 지켜보니 3~4주는 걸리는거 같더라구요;
언젠간 오겠죠(...)
엽서 날라오고 비자 무사히 여권에 붙이면;; 다시 보고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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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자 [2007-09-06 17:45:48]
연미씨~고생했습니다^^ ㅋㅋ
정말 그 눔의 도둑님~~~ 잡히면 뼈도 추려주지 마시고 그냥 확~~
넘 재미나게 읽었구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상희 [2007-09-06 22:05:56]
불안을 끌어안고 사는 친구.
근데, 그 모습이 너무 멋진 친구.
상황상황이 떠올려지네요. 이무욘미상. 흐흐흐.
수고했어요! 엽서 날라오기만을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상희 [2007-09-06 22:07:05]
근데 도둑 드는 집 은근 많네. 집단속 잘 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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