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초에 학교에서 5000엔을 야외학습비로 걷어갔다.
그걸로 보고 싶은 가부키를 보여줬으면 좋겠지만 그건 저번 학기에 봤단다.
그래서 이번학기는 스모....
스모....
-_-;;;
표는 제일 싼 2층 구석탱이 자리가 3600엔.
으으...노나 조루리를 보여달란 말이야.
정 안되면 교겐이라도....
다카라즈카도 좋아!!!!
투덜대며 그래도 료고쿠까지 가는데 그냥 돌아올 수는 없는 노릇...
인터넷으로 검색....검색.
그래 여기에는 에도도쿄박물관이 있구나.
아침에 일어나니 도쿄에 처음으로 눈이 펑펑.
헉..... 누구냐. 아메온나...아니 유키온나는.....
정말 추운날이었다. 눈이라 우습게 보고 잠바에 모자만 뒤집어쓴채 나온 나는 발발.....
맥도날드에서 정신을 차린 후 국기관 뒤 박물관으로.
시간이 너무 모자라서 관람료를 내고 들어가진 않고 1층의 기념품매점 등을 일주.
그 다음은 가까이에 있는 야스다정원과 요코아미쵸 공원으로...
안타깝게도 야스다공원은 공사중.
추위에 떨며 요코아미쵸공원을 한바퀴 돌고 덴야에서 텐동벤토를 사서 국기관에 입장.
스모는 처음보지만.....
역시 씨름이 더 앗쌀하다는 생각이.....
보는 중간에 선생님이 이런 모냥의 초콜릿을 돌리셨다.
나는 큰 넘으로 하나!
보는 도중 지겨워져서 내부의 매점을 둘러보던 중 발견한 국기관 전용 키티.
우우우....키티 얼굴은 분칠한 거였어??? ㅎㅎㅎ
다 본후 다시 반 애들과 사진을 찍은 후 기념품 유노미(스모선수들의 이름이 쓰여진 컵)를 받고 해산.
내돈 내고는 절대 다신 보러 오지 않을 스모지만 뭐... 일본에 온 이상 한 번쯤은 보러 오는 것도 경험이라 생각하고.
유노미 적어도 2개씩은 줘야지....
기념품상자 뜯고 하나씩 가져가라니 좀 섭한 걸.
세트로 520엔 짜리더구만. 학비는 일본에서 젤 비싸면서.....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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