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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미친 벚꽃의 절 다이고지.
날짜 : 2008-04-08 15:45:59 글쓴이 : 박선하 조회수: 1348

여기는 심지어 교토인도 모르는 절!
하하하핫. 그분만 몰랐겠죠.
구석탱이에 박혀있어서 왠만한 결심 없이는 가기 힘듭니다.
전철도 교토 도자이센. 다이고지 역에서 내려서 10분 도보....
그러나 버스가 있습니다. 로쿠지죠 역앞 22번 버스를 타면 바로 문앞까지 갑니다.

벚꽃철이 백미라고 하더군요.
갔더니 여긴 입장료가 어마어마.... 절 하나를 3섹션으로 나눠어서 각각 500엔씩.
으으으....일부러 먼 걸음을 했으니 1500엔 셋트권을 사서 다 봅니다. ㅠ.ㅠ.
첫번째... 세계문화유산 정원편.....
정말 멋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본 정원중에 최고였어요. 그럼 뭐합니까..... 사진촬영 금지에 감시원 아줌마들이 주루루루룩....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 건 표 팔기 전에 얘기해 달란 말야!~!
여기에 디어서 앞으로 사는 모든 입장권은 촬영가능합니까? 물어보고 샀습니다. ㅠ.ㅠ. 췟.
두번째 코스는 각종 절 모음집.
아쉽게도 여기는 단풍이 절경인 곳이라고 하더군요.
여기가 끝인데 저는 무슨 객기에 뒷문으로 나가서.... 산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면 다이고지 약도에 아주 가깝게 절무리가 또 그려져 있었다는..... 그런데 가다보니...약도만 가까이 그려놨을 뿐.... 가도가도 안보이고..... 중간 표지판에 다른절 2키로...-60분 거리라고...... 헉!!!! 30분이나 올라갔다 다시 내려왔습니다. ㅠ.ㅠ. 에구 다리야.
그러나 산길은 굉장히 울창해서 저는 청량한 공기에 좋았는데....
다른 분은 무섭지 않았냐고 묻더군요. ^^
다시 내려와서 다른 곳 입장.
여기는 뭐 사진촬영금지된 전시실과 미친(듯이 핀) 벚꽃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 쯤 되면 벚나무 아래에는 시체가 묻혀져 있다고 해도 믿겠습니다. ^^
4월 1일 관광은 이제 끝. 하루종일 굶고 다녀서 출출합니다.
숙소로 가는 길에 밥집을 찾았지만 시골이라.... 정말 없더군요. 이 동네 사람들은 모두 집에서 밥해먹고 사나 봅니다.
이케부쿠로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
어쩌다 찾은 오코노미야키 집에서 하루의 마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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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혜진 [2008-04-08 16:57:55]
우왕..정말 미친벚꽃이라는 표현이 딱!! 인듯...ㅎㅎ
무슨 합성사진도 같은것이...대단하네요~~~~
선하씨 체력과 사진솜씨와 글솜씨에 다시 한번 감탄합니다!!
이상희 [2008-04-08 17:04:25]
선하씨..... 왜 이렇게 잘 돌아다니는 것이며, 왜 그렇게 아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며,
일본에 왜 간 것이며, 왜 이렇게 사진을 잘 찍고, 왜 이렇게 아는 것이 많은 것이며,
왜 그렇게 일본어를 잘하게 된 것인지 알려 주입쇼. 돈은 다 어디서 나는겨.
박선하 [2008-04-08 17:45:54]
움... 질문이... 잘돌아다니는 이유는 4월에 학기 시작하면 9 to 5의 생활이 되기 때문에 3월 마지막 방학에 발악! 하는 것이고.... 즉 4월부터는 짤없이 공부의 생활...
아는 분들은 모두 아버지 친구분들입니다. 아버지가 교토대에서 공부하셔서.... ^^
사진은 취미인데... 만화를 하다보니 구도를 좀 잘 잡게 되었달까.....
아는 건.... 없는 데 놀러가려고 책을 좀 팠더니....
일본어는 원래 잘(퍽!)이 아니고 전공이 일어일문이었는데 만화책 읽으려 주독야독 하다보니.......흐흐흐...일능 1급 전체에서 50등 안에는 든 것 같더군요....
돈은...직장생활하며 벌어놓은 것과 가이드 알바, 옷포장, 도토루... 등 각종 알바섭렵으로 조달.... 모든 질문에 답이 됐나요?
김유정 [2008-04-10 09:36:25]
진짜 벚꽃 이쁘다..
이상희 [2008-04-10 09:50:20]
선하씨~ 속시원한 답변 고맙습니더. 헤헤헤.
나만 궁금한 게 아니었을것이여. 근데...1급 전체에서 50등 안에 들었다니....크헉!!!
누가 1등했을꼬... 사람이 아닐 것이오.
차혜진 [2008-04-10 10:19:22]
ㅋㅋㅋ 선하씨 또 질문하나!! 아버지가 교토대에 아직 계신건가요?!! ㅋ
전 과거형, 이주임은 현재형으로 이해했대요~~
박선하 [2008-04-10 10:25:17]
제가 태어났을 무렵입니다. 지금으로 부터 어언....#$년 전. 5월에 아버지가 일본으로 잠시 놀러오신다고 하더군요.
차혜진 [2008-04-10 15:23:31]
우왕..아버지 오시면 또 관광하시는고예요?!! 우라야마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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