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현　(広島県)

세계평화의 심볼도시·히로시마
바다위에 있는 큰 도리이가 심볼·아키노미야 섬

히로시마 현은 혼슈의 서부, "주고쿠 지방"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인노 섬"을 비롯한 "세토 내해"의 150여개 섬들을 포함하고 있다. 제 2 차 세계 대전중에는, 히로시마 시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었으며, 그 체험을 세계 각지에 전하는 평화도시로서 히로시마는 국제적으로 그 이름이 알려져 있다.
북쪽으로는 동서로 "주고쿠 산지"가 이어지며, "아카나 고개"와 "미사카 고개"는 일본해쪽 지방과 연결되는 교통로이다. 평야부는 좁으며, 해안선은 산이 "세토 내해"로 뻗어있는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고 있다.
일본삼경의 하나로서 국가가 지정한 특별사적인 "아키노미야 섬"에는 중요문화재인 "이쓰쿠시마 신사"가 있으며, 바다에 서 있는 큰 "도리이(신사 입구의 기둥문)"가 심볼이다. 중요문화재인 "미타키 절", 14세기 중엽에 건립된 "후도우 원" 등의 사찰도 많이 남아 있다.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현내는 자연경관도 풍부하여 "세토 내해 국립공원", "히바도고타이샤쿠 국정공원", "니시추고쿠 산지 국정공원" 등이 펼쳐지고 있다. "세계 최초의 피폭지 「히로시마」로서 세계에 알려진 "히로시마 시"에는 평화의 심볼로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원폭돔과 평화기념공원이 있다


1)히로시마시내(広島市內)

원폭 피해를 극복한 평화도시

"세토 내해"의 "히로시마 만"에 접해 있는 "히로시마 시"는, "주고쿠 지방" 유수의 대도시로, 현의 행정과 경제의 중심지이다. 시내에는 6개의 강이 흐르고 있어 물의 도시라고도 불리고 있다. 그리고 제 2 차 세계대전 때 원폭이 투하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피폭 당시에 주변의 건물들은 모두 사라져 버렸으나, 유일하게  형체가 남아있는 원폭 돔과 함께 "히로시마"의 이름은 평화도시로서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다.
히로시마"는, 16세기에 무장 "모우리 테루모토"가 "히로시마 성"을 축성한 이래, 성곽도시로 발전해 왔다. "히로시마 성"은 잉어처럼 검다고 하여 "리죠(잉어성)"라고도 불린다. 중국 절강성의 서호 등의 경승지를 본떠 만들어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슈쿠케이 원", 809년에 창건된 고찰인 "미타키 절" 등 역사적인 관광지가 많이 있다. "미타키 절"의 붉은색 다보탑은, 원폭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와카야마 현"의 신사로부터 옮겨진 것이다.
1673년에 양식이 시작된 굴을 비롯하여, 가게마다 특색 있게 야채와 면을 섞어서 지지는 독특한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일본풍 지지미)" 등은 미각을 즐겁게 해준다.


2)평화기념공원(平和記念公園)

원폭의 무서움을 오늘날에 전하는 세계문화유산

국제평화도시 「히로시마」의 심벌인 원폭돔은, "주고쿠 지방"의 중앙, "세토 내해"의 "히로시마 만"에 접해있는 "히로시마 시"에 있다. 중심 건물은 1915년에 세워진 "히로시마 현 산업장려관"으로, 피폭 당시 주변의 건물들은 전부 사라졌으나 유일하게  형체가 남아있는 건물이다. "히로시마 시"가 세계에서 최초로 원자폭탄 투하지가 된 것은, 1945년 8월 6일이다. 그 후 두번 다시 이 비극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지니며,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이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고 있다.
타다가 남겨진 철골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지붕, 반파되어 무참하게 무너져 내린 외벽　모습은, 피폭시의 그대로의 모습이 보존되어, 당시의 참화를 오늘에 전해주고 있다. 전쟁의 무거운 죄업, 평화의 고귀함을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평화기념공원은, 원폭돔 주변을 비롯하여, "오오타 강"과 "모토야스 강" 사이의 토지에 정비된 공원이다. "히로시마 평화 기념 자료관"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평화 모뉴멘트, 원폭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공양탑과 위령비, 평화의 불씨가 타오르는 샘 등이 있으며, 일대에는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무리를 이루고 있다.


3)미야지마(宮島)

산과 바다의 조화를 이룬 '미야지마'
예로부터 섬 전체가 신앙의 대상지

"미야지마"는 "히로시마 현" 남서부, "미야지마죠"에 있는 "이츠쿠 섬"의 통칭으로, 산과 바다와 주칠 사전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섬 전체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명승지이다. "미야기 현"의 "마츠 섬", "쿄토 부"의 "아마노하시다테"와 함께 일본삼경으로 꼽히고 있다. 593년에 "스이코 천황"이 즉위할 때, "이츠쿠시마 신사"가 건립된 것이 "미야지마"의 시작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섬의 중앙에 우뚝솟은 "미 산"을 중심으로, 예로부터 섬 전체가 신앙의 대상이었던 지역이다. 당시의 권력자도 "미야지마"를 숭배하여 보호해 왔었다고 한다.
"모미지다니(단풍계곡) 강"이 흐르는 "모미지다니 공원"은, 그 이름대로 단풍나무가 많은 명소이다. 이곳에서 로프웨이와 도중에 폭포가 있는 등산로를 이용하여, "미 산"에 오를 수도 있으며, 정상에서는 "세토 내해"의 섬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섬 주위에는 캠프장이 정비된 해수욕장도 많아, 여름에는 해수욕 객들로 붐비고 있다.
그리고, 약 350종 1만 3000마리의 물고기와 수생동물이 사육되고 있는 서일본 최대급의 수족관인 "미야지마 수족관"도 볼만한 곳 중의 하나이다.


4)이쓰쿠시마 신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바다 가운데에 세워진 신사

"히로시마 현" 남서부, "미야지마죠"에 있는 "이쓰쿠시마 신사"는, 세계에서도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바다 위에 세워진 신사이다. 침전건축의 장엄하고 화려한 건축미를 자랑하며, "미야지마"의 상징이기도 한 해상에 서있는 큰 "도리이(신사입구의 기둥문)"와 주칠 기둥에 흰벽의 신사는, 주변 숲의 녹음과 바다의 푸르름에 대비되어, 멋진 콘트라스트를 만들어 내고 있다.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국보인 신사의 대부분은 12세기에 만들어졌다. 본사를 중심으로 21채가 배치되어 있으며, "노(전통 가면극)" 무대 등이 그 사이에 세워져 있다. 각 건물은, 본전을 에워싸듯이 뻗어있는 주칠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총연장은 동서를 합하여 300미터에 달한다. 배치에도 궁리가 되어 있어, "히로시마쪽"에서 보면 새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듯이 보인다.
평소에는 바다에 세워져 있는 큰 "도리이"까지 바닷물이  들어오지만 썰물때에는 바다를 걸어서 건널 수 있다. 신사 주변에는 건축이 중단된 채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높이 27미터로 일본과 당나라 양식이 융합된 붉은색 오중탑 "센쇼우카쿠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