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네현(島根県)

과거에는 대륙과의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처음 찾는 사람에게 정겨움을 주는 마을들

시마네 현은 혼슈의 서단에 위치하며, 일본 해를 사이에 두고 한반도와 마주보고 있다. 예로부터 대륙과의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과거에는 이 지역이 문화의 선진 지역이었다.
동서로 뻗어있는 "쥬고쿠 산맥"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하천은, 맑고 깨끗한 계곡을 만들어 내면서 바다로 흘러들어 간다. 긴 해안선은 험준한 절벽과 암초가 이어지는가 하면, 온화한 사구가 펼쳐지기도 하는 등  변화가 다양하며, 포구의 어촌과 산속에 위치한 마을 풍경이 처음 찾는 사람에게도 신기하게 정겨움을 느끼게 한다.
경승지는 "오키 제도", "시마네 반도", "다이산 화산군", "산베 산" 등으로 구성되는 「다이센 오키 국립공원」을 비롯하여 「히바 도고데이샤쿠 국정공원」,「니시주고쿠 산지 국정공원」등. 그리고 이즈모 신사를 비롯한 문화 유산, 중국 서호의 명승지 송강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마쓰에 시", 성을 중심으로 발달한 도시의 흔적이 남아있는 "쓰와노초" 등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가득하다


1)미호노세키(美保関)

한반도와의 교역 해상 교통의 요충지
포구와 단애 절벽, 동굴 등 풍부한 자연경관

"미호노세키"는, "시마네 현" 북동부, "시마네 반도" 동단에서 "사카이 수도 대교"를 건너 "시마네 현 사카이미나토"까지의 지역으로, 예로부터 한반도와의 교역이 이루어져 온 해상 교통의 요충지로 발달해 온 항구 도시이다. 반도의 동단에 있는 "지조자키"에는, 19세기말에 건조된 석조 건축의 "미호노세키 등대"가 있다. 그리고, 반도 북측의 포구와 단애 절벽, 동굴가늘고 길게 뻗어있는 반도 끝 부근에는, "미호노세키 항"을 바라보는 언덕에 8세기의 문헌에도 기록되어 있는 오랜 역사를 지닌 "미호 신사"가 있다. 신사는 두 신을 모시고 있으며, 본전은 두 종류의 다른 양식의 사전이 나란히 세워진 희귀한 건축 양식이다. 매년 봄에는, 청자색으로 울타리처럼 장식한 배를 타고 미호 만 내를 주유하는, 일본 신화를 재현한 "아오후시가키신지"라고 하는 전통 행사가 열린다.
"미호 항" 서쪽 구릉은, "고혼마츠 공원"으로 정비된 해발 150미터의 언덕으로, "미호노세키 등대"까지는 하이킹 코스로 되어 있으며, 리프트를 타면 언덕 위에서 "미호 만"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등 기복이 풍부한 경관을 빚어내는 "미호"의 "키타우라"는 유람선으로 둘러볼 수 있다.


2)마쯔에(松江)

나카우미, 시마네 반도로 둘러싸인 성곽 도시

"마쓰에 시"는 "시마네 현" 동부에 위치하는 현의 행정과 경제의 중심 도시로, "신지 호수", "나카우미","시마네 반도"로 둘러싸인, "마츠에 평야"에 자리잡고 있으며, 도시 중앙을 "오오하시 강"이 흐르고, 수로가 잘 정비된 물의 도시다. "마쓰에"가 물의 도시가 된 것은, 1611년에 "마쓰에 성"을 축성할 때, 군사적인 이유에서 많은 수로를 건설하였기 때문이며, 지금은 그 수로에 수로 순례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다.
마쓰에 성"은, "산인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천수각(아성)이 현존하는 성으로서, 천수각에는 "신지 호수"와 "다이 산"을 볼 수 있는 전망실이 있다. 그리고, 20세기 초엽에 건축된 목조양관인 영빈관은 향토 자료관으로, 성의 부지였던 일대는 "시로야마 공원"으로,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었다.
"마쓰에 성" 북측의 해자 옆에 위치한 "시오미나와테 거리"에는, 18세기에 건축된 무사 저택이 남아 있으며, 검은 판자담에 흰벽 건물과 노송 가로수가 어우러져 있어, 옛날의 번영을 엿볼 수 있다. 거리에는 "마쓰에"와 "신지 호수 대교"에서 바라보는 경관을 사랑하여 일본에 귀화한 소설가 라프카디오 한(일본명·코이즈미 야쿠모)의 옛 저택과 기념관이 공개되고 있다.


3)스와노(律和野)

산인(일본 해 연안)의 작은 교토로 불리는
풍부한 사적의 성곽 도시

"시마네 현"의 서쪽 끝에 있는 "스와노 마을"은, "스와노 강"을 따라 형성된 풍요로운 자연에 둘러싸인 성곽 도시로, "산인의 작은 교토"라고도 불리고 있다. 마을의 중심에 있는 "도노 마을" 부근에는, 격자 무늬 문의 술집과 과자 가게 등을 비롯하여, 17 세기의 무가 가옥과 하얀 벽의 흙으로 된 창고 등, 옛 거리 풍경이 남아있다.
또한, "도노 마을"의 길가의 수로에서는 여러 색의 잉어가 떼를 지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와노"의 잉어는 17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서 관개와 방화용의 수로에 기근시의 비상식량으로 잉어를 기른 것이 그 시작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봄에는 "와시바라하치만 궁"에 "야부사메"라고 하는 행사가 행해지며, 여름에는 "야사카 신사"에서 치러지는 백로춤과 함께, 많은 관광객으로 붐빈다. 그 외에, 대대로 지배자가 잠든 "요메이 절", 약 천 개의 신사의 문이 늘어선 "다이코다니이나리 신사" 등도 관광 명소로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