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현(愛知県)

대조적인 성격"오와리"와"미카와"가 만나는
동서 교통의 요충지 및 산업의 거점 지역

아이치 현은 일본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며, 현내는 산지·구릉부와 평야부로 크게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기누우라 만"으로 흘러드는 "사카이 강"을 경계로 하여, 현내는 보수검약한 "오와리"와 실질강건한 "미카와"라는, 각각 대조적인 성격을 지닌 2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진다.
아이치는 온난한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동서 교통의 요충지로서 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산업의 거점으로서도 번창해 왔다. "세토 시"와 "도코나메 시"의 요업, "도요타 시"의 자동차공업, "이치노미야 시"의 모직물업 등이 유명하다.
"나고야 시"는 현의 행정과 경제,문화의 중심도시로 황금 "샤치호코"(성곽 용마루 양끝의 머리는 호랑이, 몸통과 꼬리는 물고기 모양을 한 장식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나고야 성"과 "아쓰타 신궁"이 있으며, 근교의 "이누 산"에는 "이누 산성"이 있다.
"미카와 만 국정공원"을 비롯하여 "히다 기소 강 국정공원", "호우라이지 산 현립공원", "아쓰미 반도 현립공원" 등의 자연공원외에도, "고란케이 계곡", "구라가리 계곡" 등의 경승지가 있으며, "미야 온천" 등의 온천지도 있다.,1200년 이상이나 이어지고 있는 "이나자와 시"의 "오와리코우노미야 벌거숭이 축제"와 꽃축제 등이 겨울철에 열리기도 한다


1)나고야성(名古屋城)

나고야 시가 세계에 자랑하는 도쿠가와 가문의 거성

나고야 성은 나고야 시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며 천수각 지붕에 장식된 샤치호코가 유명하다. 1612년에 당시 에도 막부의 장군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축성한 나고야 성은, 1867년의 정치개혁으로 막부가 쓰러질 때까지 도쿠가와 3대 가문의 하나인 오와리 도쿠가와 가문의 거성으로 영화를 누리고 있었다. 그 후 제 2차 세계대전중이던 1945년에 공습으로 대부분 소실되었지만, 1959년에 철근 콘크리트로 지하 1층 지상 7층의 천수각을 재건한 이래 나고야의 심볼로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 내부의 1~5층은 전시실로 개방되고 있어 오와리 도쿠가와 가문의 유물 등 나고야 성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를 직접 볼 수 있다. 그리고 나고야 성을 중심으로 정비된 메이조 공원에는 사계절 꽃이 만발하며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는다. 봄에 열리는 벚꽃축제 외에 나고야 성 여름축제, 국화인형전 등 각종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다.
나고야 성 동쪽에는 17세기의 모습을 간직한 저택과 흙창고 등 정취있는 거리가 이어진다. 한편 성의 남쪽에는 관청가가 위치해 있어 옛 것과 새 것이 서로 훌륭하게 조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2)이누야마시(犬山市)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천수각을 지닌 성
키소 강에서 여름의 풍물시를 즐김

아이치 현" 북서부 "노우비 평야" 동부에 위치하는 "이누야마 시"는, 국보인 "이누야마 성"을 중심으로 17 세기의 옛 성곽도시의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16 세기 후반에 축성되어"하쿠테이 성"이라고도 불리는 "이누야마 성"은, 일본 유일의 개인소유성으로 천수각(아성)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그 성 아래로는 당시의 상인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데 "오쿠무라 저택"과 "유라쿠엔", "우카이" 등 전통적인 건물과 이벤트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누야마 시"는, 일본의 명수100선의 하나로 꼽히는 "기소 강"의 급류를 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려오는 "일본 라인"으로도 유명하다. 주변에는 19 세기의 건축물 등 문화재를 보존하는 "메이지 촌"과 "야외민속박물관 리틀월드", "일본 몽키파크" 등 대형 테마파크도 충실하게 갖춰져 있다.
여름에는 약 340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누야마 우카이"가 행해 진다. "우카이"란 고기잡이의 일종으로, 어부가 잘 길들여진 여러마리의 가마우지를 부려서 강에 띄운 작은 뱃전의 횃불을 보고 모여드는 은어를 잡도록 하는 것이다. 봄에는 "하리츠나 신사"에서 벚꽃 아래를 "야마(축제용 수레)"가 질주하는 "이누야마 축제"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