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현(青森県)
세계유산에 등록된 세계 최대급의 너도밤나무 원생림
고대의 로망을 느낄 수 있는 유적군
아오모리 현은 혼슈의 최북단에 위치하며 "쓰가루 해협"을 사이에 두고 홋카이도와 마주보고 있다. 남북으로 달리는 "오우 산맥"이 현을 둘로 갈라놓고 있기 때문에 눈이 많은 일본해 측과 여름에도 기온이 낮은 태평양 측으로 구분되어 동과 서의 기후가 다르다.
세계 최대급의 "너도밤나무 원생림"을 내포하여 세계유산에 등록된 "시라카미 산지"를 비롯하여, 아름다운 계곡의 "오이라세"와 신비적인 아름다움으로 알려진 "도와다 호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쓰가루 국정공원", 혼슈최북단의 "시모키타 반도 국정공원" 등 아오모리 현내에는 풍부한 자연이 보전되어 있다. 또한 기원전 4000 년 에서 5000 년 사이로 추정되는 일본 최대급의 "산다이마루야마 유적"을 비롯하여, "고레카와 유적", "가메가오카 유적" 등의 유적을 방문하며 고대의 낭만에 빠져볼 수도 있다.
짧은 여름을 채색하는 "아오모리네부타 축제"와 "히로사키네부타 축제", "쓰가루"의 가을의 풍물·"이와키 산" 참배, 겨울에 행해지는 풍년기원의 전통행사인 "하치노헤엔부리" 등 아오모리에는 사계절을 통해서 많은 축제가 있어, 사람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1)아오모리시(青森市)
옛 항구도시라는 역사를 간직하면서 동시에 근대도시의 면모도 보여주는 도시
쓰가루 반도의 밑둥부에 위치하는 아오모리 시는 아오모리 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서, 옛 항구도시라는 역사를 간직하면서 동시에 근대도시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베이 에리어는 근년에 정비가 진행된 주목받는 지역. 아오모리 현의 관광·물산 정보기지인 아오모리 현 관광물산 아스팜, 세이칸 연락선의 역사를 전하는 메모리얼 쉽 핫코다 마루, 라이트업된 야경이 장관인 아오모리 베이브릿지 등이 인기 스포트이다.
무나카타 시코 기념관에서는 아오모리 출신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판화가인 무나카타의 작품과 업적이 소개되고 있다. 아오모리의 문화와 역사를 접하면서 아오모리 시 삼림박물관 및 아오모리 현립 향토관, 민속자료가 전시된 게이코 관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여름에 열리는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는 도호쿠를 대표하는 축제로서 현 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 그리고 시의 남쪽 교외에 있는 네부타의 마을에서는 대나무와 나무로 만든 골격에 종이를 붙여 제작한 인형 속에 불을 밝히는 네부타 전시 및 체험 쇼가 열리고 있어, 일년 내내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2)도와다호수(十和田湖)
깊고 푸른 물을 가득 담은 신비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이중식 칼데라 호
아오모리·아키타 현 경계의 해발 약 400미터 산위에 위치하는 도와다 호수는 대분화에 의해 생긴 화구가 함몰한 이중식 칼데라호이다. 약 327미터의 수심은 일본 제 3위를 자랑하며 투명도도 약 10미터로 대단히 맑다. 봄의 신록과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계절의 자연을 그려내며 깊고 푸른 물을 가득 담은 호수의 모습은 신비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주위에는 네 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여러 각도에서 호수의 표정을 즐길 수 있다. 버스 종점이기도 한 야스미야에서 오이라세 계류의 입구에 해당하는 네노구치와 낚시 애호가들로 붐비는 우타루베까지 호수유람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선상에서는 호반에서 보는 경관과는 또 다른 각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야스미야 주변에는 캠프장을 비롯하여 도와다 비지터센터, 도와다 호수 담수어 수족관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야스미야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시인이며 조각가이기도 했던 다카무라 고타로의 마지막 작품인 소녀상 및 9세기에 건축되었다고 전해지는 도와다 신사 등이 있다.
3)오이라세계류
노송나무, 너도밤나무, 단풍 원생림에 청량한 여울과 크고 작은 폭포들이 산재
도와다 호수에서 흘러 나오는 오이라세 강의 네노구치에서 야케 산까지의 원류부 약 14킬로미터 이르는 오이라세 계류는 노송나무, 너도밤나무, 단풍나무 등의 원생림과 변화무쌍한 물줄기로, 도와다 호수와 함께 아오모리 현의 특별 명승·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계류를 따라 걸으면 울창하게 우거진 수목들의 녹음, 부서져 피어오르는 비말, 여울 위로 고개를 내미는 이끼와 초목으로 몸을 감싼 바위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로 눈앞에서 만끽할 수 있다.
오이라세 계류에 있는 크고 작은 다양한 폭포도 볼만하다. 높이가 25미터나 되는 구모이 폭포,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초시 대폭포, 물방울이 구슬 처럼 굴러 떨어지는 다마스다레 폭포, 시라이토 폭포 등이 제각기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계류 산책은 천천히 걸으면 5시간 정도 걸리지만, 산책로와 평행으로 나란히 달리는 국도에는 노선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그리고 네노구치와 야케 산에는 대여 자전거가 있으며 편도만 이용할 수도 있어서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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